본문 바로가기

우리의 자세66

친일파 청산 실패에 따른 학습효과 친일파는 대한제국 시절 한일병합에 적극 찬성하거나 매국조약 체결에 참여한 자와 일제강점기 일본의 식민정책에 적극 협력한 자들입니다. 해방 후 친일파들을 처벌하자는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남한에 주둔한 맥아더의 미군정은 치안유지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해방된 조선 사람들의 민족감정 같은 것은 고려하지 않고 포고령을 내려 정부, 공공단체와 모든 공공사업기관에 종사했던 사람들을 일제에서처럼 미군정을 위해서 충실히 일할 것을 기대하며 그대로 수용합니다. 오랜 해외 생활로 국내 정치 기반이 약한 이승만은 친일파와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친일파 문제를 먼저 제기하는 것은 민심만 혼란하게 하는 것이고 정부를 수립한 후 조치하는 것이 순서'라며 일단 독립 정부 수립을 위해 무조건 뭉쳐야 한다고 합니다. 그.. 2020. 11. 1.
온라인 연대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싫든 좋든 간에 여러 사람들과 연대를 해야만 잘 살 수 있습니다. 연대하는 방법은 시대나 사회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근에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오프라인 연대와 함께 온라인 연대도 연대의 한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화가 온라인 연대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온라인 연대란 컴퓨터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이용해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하는 것으로 화상 전화나 소셜네트워크, 블로그, 카페 등 어떤 식으로든 특정 상대방과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말합니다. 온라인 연대는 네트워크와 단말기만 있으면 시간, 거리, 공간 등의 제약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번역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언어의 장벽마저.. 2020. 10. 20.
흔들리는 교권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라는 스승의 은혜의 노래는 이제 더 이상 학교에서 잘 울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란법에 따라 학교에서는 오해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스승의 날 행사 자체를 안 하고 오히려 스승의 날을 학교 재량 휴일로 지정해 쉬는 학교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옛 말이 무색하게 할 만큼 교권 침해 신고 건수는 최근 줄긴 했지만 그래도 매년 2,500건 정도 발생합니다. (교육통계서비스 참조) 물론 과잉 훈육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도 있고, 학생들과 부적절한 관계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선생님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서 확실히 교권이 약해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렇게 과거에 비해 교권이 약해진 이유는 부모들의 높은 교육 수준과 저출산 때문입니다. 과.. 2020. 10. 16.
옆집에 누가 살고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이웃들과 잘 지내고 계십니까? 아마도 대도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시골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서 이웃 간의 유대 관계가 약할 것입니다. 분명 같은 공간에 인구 밀도는 대도시가 훨씬 높은데도 말입니다. 도시는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서 살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외국인이 옆집에 사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하는 일도 그렇고 일하는 장소도 다 제각각입니다. 그리고 일하는 시간은 365일 24시간 업종이나 업무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그러다 보니 출퇴근 시간에 마주치는 사람 또한 제한적입니다. 그에 반해 시골은 대부분 아버지가 살던 집에서 살고 있으며, 옆집 뒷집 앞집과는 어렸을 적부터 잘.. 2020. 10. 14.
결실의 계절인 가을은 또 왔습니다 작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까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 각국의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이 돼 수출을 지향하는 우리나라 역시 타격이 큽니다. 해외 여행 역시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 항공업, 여행업, 면세업, 호텔업 들은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0월 전망치는 84.6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달(83.5) 대비 1.1p 상승한 수치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정체된 모습입니다. 9월 실적치는 84.0으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4.2p)하였으나 3분기 전체 실적은 경제 3대 축인 내수, 수출.. 2020. 10. 12.
편리미엄이 새로운 트렌드? 편리미엄(Convenience as a Premium)이라는 용어는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2020년도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편리한 것이 프리미엄한 것이다’라는 의미로 만든 신조어입니다. 원래 프리미엄(Premium)의 의미는 동산·부동산 등의 매매에 있어서, 제 값에다 더 얹어서 거래되는 웃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편리미엄이란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기꺼이 돈을 더 지불하는 소비형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편리함을 추구하고 편리한 것에 돈을 더 지불하고 소비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예전부터 늘 있었던 일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버스나 지하철로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을 택시를 이용해서 가는 것도 일종에 편리함을 추구하는데 추가 돈을 지불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가전제품들도 사용자들의 .. 2020. 10. 4.
외로움에 대한 자세 ‘누가 내게 세상에서 제일 슬픈 게 뭐냐고 물어보면, 나 혼자임을 느꼈을 때 ~’ 최재훈의 ‘혼자임을 느꼈을 때’라는 노래 가사의 첫 소절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노래 가사처럼 혼자라고 느낄 때 슬프다고 느낄 것 같습니다. 저도 혼자라고 느낄 때 슬픕니다. 하지만 모든 순간 마다 혼자 있다고 외롭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혼자 있을 때 자유를 느끼며 하고 싶은 것을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방해받지 않고 할 수 있어서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이 그립고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나의 불편함이나 성적, 지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또는 위로 받고 함께 공감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또 어떤 경우는 ‘그냥’, 정말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나도 모르.. 2020. 9. 26.
고독사에 대해서 아시나요? 2016년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진행한 ‘서울시 고독사 실태파악 및 지원 방안 연구’에서 정의한 고독사란 가족, 이웃, 친구 간의 왕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혼자 살던 사람(독 거인, 1인 가구)이 홀로 임종기를 거치고 사망한 후 방치되었다가 발견된 죽음 (통상 3일 이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서울시 고독사 확실 사례는 162건으로 이틀에 한 번 꼴로 발생하며, 의심 사례는 연간 2,181 건으로 하루에 6건씩 발생하며, 확실 사례 중 남성이 137건, 여성이 21건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흔히들 고독사라고 하면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독거노인들이 쓸쓸히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고독사를 한 연령층은 5.. 2020. 9. 23.
당신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코로나19로 정부는 금년 추석에는 나와 우리 가족, 친지의 안전을 위하여 집에서 쉬는 것을 꼭 고려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라고 했습니다. 즉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한 것입니다. 고향(故鄕)이란? 태어나서 자라고 살아온 곳 또는 마음속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장소라고 합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여러분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솔직히 저의 고향은 어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모님의 고향은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쩍 명절 때마다, 방학 때마다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부모님이 조부모님을 서울로 모시고 올라 온 이후 지금은 벌초하러 가거나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가기 위해 1년에 한두 번 정도 갈 뿐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반백 년 가.. 2020.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