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25 첫째의 첫 생리 어제, 저녁을 먹으려고 앉았는데 첫째가 갑자기 말을 시작했습니다. "엄마, 오늘 학교에서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는데 피가 나왔다." 저는 약간 놀란 말투로 "생리했나 보네..."하고 아내를 쳐다보았습니다. 순간 저와 눈이 마주친 아내는 "아이고 불쌍해라"라고 하며 첫째를 봤습니다. 그러자 첫째는 엄마의 소리에 놀랐는지, 아니면 자신에게 뭔가 크게 안 좋은 일이 생겼다고 생각했는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순간 저는 예전에 '첫 사정한 아들에게 파티를 해 준 한 엄마에 대한 기사'가 생각났습니다. "축하해! 이제 드디어 성인이 되었구나~. 울지마~. 기뻐할 일인데 왜 울어! 울지마~."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옆에서 아내는 "아이고 불쌍해라. 아무도 안 챙겨줘서 몰랐구나."라고 첫째를 위로해 줬습니.. 2021. 3. 14. 귀한 자식일수록 강하게 키우자 작년 겨울과 달리 올해 겨울은 겨울인 것을 실감할 정도로 춥습니다. 지난번 강추위로 한강이 2년만에 결빙이 되었으니까요. 오늘도 영하 10도를 웃돌만큼 많이 떨어졌습니다. 더욱이 바람도 강하게 불어 매우 추운 날씨입니다. 이런 추운 날씨에 사람들은 든든한 옷차림으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보온에 신경 씁니다. 방한용 모자, 귀마개, 장갑 그리고 핫팩까지. 하지만 다른 부위와 달리 얼굴은 상대적으로 노출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코로나로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 전체가 매서운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얼굴이 다른 신체 부위보다 추위에 많이 노출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얼굴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더 단단하고 추위에도 강합니다. 태어났을 때는 분명 얼굴도 겨드랑이 속살.. 2021. 1. 29. 영어 사전 지난 주말에 아이들에게 사전을 사 주기 위해서 아이들과 서점에 갔습니다. 물론 집에 아내와 제가 쓰던 사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되어서 낡기도 했고 제가 보던 영영사전은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 어려워서 하나 사 주기로 했습니다. 서점에 가서 놀랐던 것은 요즘에는 인터넷 사전이나 사전 앱을 많이 봐서 그런가 서점에 생각보다 사전 종류가 별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계획은 영한사전 하나와 초등학생용 영영사전 하나를 사려고 했는데, 영영사전은 아예 없어서 결국 영한사전 하나와 아이들 문제집만 샀습니다. 영영사전은 아쉽게도 내용도 못보고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혹자들은 사전 찾는 시간이 아깝다고 하는데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물론 영어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게는 사전보다는 앱이나.. 2021. 1. 20. 응급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치고 응급실에 안 가본 부모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저도 아이 셋을 키우는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응급실에 갔었습니다. 변을 못 봐 관장 때문에 두어 번 간 경우부터 백일도 안된 아이가 열이 떨어지지 않아 간 경우 등 응급실에 많이 갔었습니다. 그 중에도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은 한 사연을 소개합니다. 사건 당일인 그날은 가을에, 날씨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까돌이가 아픈 관계로 주말인데도 어디 나가지 못하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습니다. 돌이 갓 지난 까돌이는 감기로 며칠째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40도 가까이 열이 올라 해열제를 먹었는데도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까돌이는 몸이 축 처진 채 누워있었습니다. 힘든지 말도 하지 않고 힘없이 눈만 천천히 깜빡일 뿐 있었습니다. ‘안 .. 2020. 12. 13. 아이의 안전과 관련된 일은 절대로 타협하면 안됩니다 아이의 안전과 관련된 일은 절대로 예외를 두려고 하거나 아이와 타협을 해서도 안됩니다. 더불어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은 아이와 약속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영유아 시기 때부터 부모가 반드시 도와주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카시트에 앉기, 안전벨트 매기, 자전거나 인라인 탈 때 안전모 등 보호장비 착용하기, 교통신호 준수하기, 주차장에서 뛰지 않기 등입니다. 늦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9월부터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으로 ‘전 좌석 안전띠나 영유아의 카시트 착용’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어 미 준수 시에 범칙금을 부과한다고 하니 해당 항목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6세 미만 영유아만 카시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냅니다. 아이의 .. 2020. 12. 6. 태교를 하는 이유 인간 지능 발달에 관한 입장에서 언급한 태교신기뿐만 아니라 태교에 대해서는 많은 책이나 기사, 블로그 등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너무 많고 다양해서 과연 어떤 방법이 산모나 태아에게 좋고 효과적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산모에게 맞는 태교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태교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태교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태아가 건강하게 잘 자라 아무 탈 없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태아 및 산모의 몸 상태에 맞게 운동을 하고 음식, 약, 건강 보조재 등을 섭취해야 하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산모와 태아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의사 선생님의 처방에 따라 행동한다면 분명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하게 될 것입니다. 태아의 건강 다음으로 태교를.. 2020. 10. 28. 인간 지능 발달에 관한 입장 인간 지능 발달에 관한 입장은 유전적으로 타고난다는 주장과 주변 환경에서 배우고 자란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선천 후천 논쟁 (nature nurture debate)’ 또는 ‘유전론 환경론 논쟁’으로 학계에서는 아직도 그 결론을 못 내린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운동선수들의 자녀들이 운동을 잘하는 이유가 운동을 잘하는 부모의 능력을 물려받아서 잘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선천 또는 유전론적인 관점이고, 반대로 후천, 환경론적인 관점은 부모가 운동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꾸준히 자주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고 따라 하면서 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쪽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둘 다 관련이 있으나 후천적인 요소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체적인 상태나 조건.. 2020. 10. 26. 좀 늦어도 괜찮아 또래 친구들보다 발육이 늦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키나 몸무게 등 신체 발육뿐만 아니라 기는 것이나 걷는 것 등 행동 발육이 늦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행동 발육이 늦는 아이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또래보다 잘하는 행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앉거나 걷는 것은 또래보다 늦게 하더라도 기저귀는 또래보다 빨리 떼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모든 행동이나 발육이 또래보다 모두 다 늦는 아이는 없습니다. 어떤 행동이든 또래보다 성장 발육이 늦는 것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피했으면 하는 원인은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유아의 성장과 관련된 필수 검사를 반드시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후 6개월 이전 영유아 필수 검사’를 참조하십시오. 아이가 또래 아이.. 2020. 10. 24. 생후 6개월 이전 영유아 필수 검사 미숙아로 갓 태어난 아이들이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그리고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부모들은 늘 조마조마합니다.그래서 만 35세 이상 산모들은 양수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기형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갓 태어난 신생아는 반드시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선천성대사이상(先天性代謝異常)은 태어날 때부터 특정 효소가 없어 우유나 음식의 대사산물이 뇌나 신체에 유독 작용을 일으켜 대뇌·간·콩팥·안구 등의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나무위키 참조) 신생아 시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생후 6개월부터 여러 증상이 생기기 시작해 증상이 나타난 시기부터 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이미 손상받은 뇌세포는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평생을 지능이 낮은 정신.. 2020. 10. 2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