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로 갓 태어난 아이들이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그리고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부모들은 늘 조마조마합니다.그래서 만 35세 이상 산모들은 양수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기형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갓 태어난 신생아는 반드시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선천성대사이상(先天性代謝異常)은 태어날 때부터 특정 효소가 없어 우유나 음식의 대사산물이 뇌나 신체에 유독 작용을 일으켜 대뇌·간·콩팥·안구 등의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나무위키 참조)
신생아 시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생후 6개월부터 여러 증상이 생기기 시작해 증상이 나타난 시기부터 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이미 손상받은 뇌세포는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평생을 지능이 낮은 정신지체아로 살아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발견하여 치료를 하면 충분히 비장애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선천성대사이상 검사 방법은 생후 48시간 이후 7일 이내의 신생아에게 젖을 충분히 섭취시키고 2시간이 지난 후 발뒤꿈치에서 채혈로 1차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면 정밀검사를 실시합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무료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출산하지 않는 경우라도 생후 7일 이내에 반드시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를 받기 바랍니다.
선천성대사이상 검사 이외에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할 검사는 청력과 시력 검사입니다. 특히 소리는 언어 발달이나 아이의 지능 발달 등 사회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생아가 선천성 난청인지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특별한 이상 증후가 없어도 청력 검사는 생후 6개월 이전에 반드시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청력과 함께 학습 활동 및 사회생활을 위해 중요한 시력의 경우는 엄마 뱃속에서 완성되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생후 일정기간(태어나서 대략 7~8년)동안 지속 발달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여러 원인으로 발달을 하지 않는다면 시력 장애를 가질 수 있으니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조기 검사가 필요합니다.
저희 첫째는 어렸을 적부터 속눈썹이 자꾸 눈동자를 찔렀습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가만히 두면 시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쌍꺼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이가 너무 어려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전신마취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집 근처 작은 안과에서 ‘속눈썹을 뽑는 것’으로 해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주기적으로 속눈썹을 뽑아 줘야 하지만 말입니다. 이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유로 아이에게 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많은 부모님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들에게 미디어 시청을 시킵니다. 아이들에게 미디어 시청을 시킬 때 제가 어린이들의 적절한 미디어 사용시간은? 에서 인용한 미국소아과학회의 주요 권고 사항을 참조하길 바랍니다.
생후 3개월도 안된 아이가 38도 이상의 고열이 난다면 몸에 크게 문제가 발생했다는 징후이니 빨리 응급실로 데려가야 합니다. 신생아는 항체가 포함된 엄마의 혈액을 물려받고 태어납니다. 따라서 웬만한 병균이 아이의 몸에 들어와도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항체로 치유가 됩니다. 하지만 열이 난다는 것은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항체로도 쉽게 치유되지 않는 무서운 균이 몸에 들어와 패혈증이나 뇌수막염, 요로감염 같은 것에 걸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태어나서부터 스스로 혈액을 만들기 시작해 보통 생후 6개월 정도 지나면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혈액보다는 아이 자신이 만든 혈액 비중이 훨씬 많아집니다. 따라서 출생 일수에 맞는 예방 접종이 필요하며, 예방 접종받을 때 아이의 발육 상태도 함께 점검 받으면 설사 장애가 있더라도 빠르게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평소 활동이나 아이의 반응을 잘 관찰해서 예방 접종 받을 때 의사 선생님에게 아이의 행동이나 반응을 문의해서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가 언어로 의사 표현을 하기 전까지는 부모가 아이의 반응을 잘 관찰해서 전문가에게 점검받는 것이 아이의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니, 이 시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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