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싫든 좋든 간에 여러 사람들과 연대를 해야만 잘 살 수 있습니다. 연대하는 방법은 시대나 사회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근에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오프라인 연대와 함께 온라인 연대도 연대의 한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화가 온라인 연대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온라인 연대란 컴퓨터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이용해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하는 것으로 화상 전화나 소셜네트워크, 블로그, 카페 등 어떤 식으로든 특정 상대방과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말합니다.
온라인 연대는 네트워크와 단말기만 있으면 시간, 거리, 공간 등의 제약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번역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언어의 장벽마저 허물어지고 있어 사람들을 더욱더 온라인 연대에 빠져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스마트폰의 발달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미니 컴퓨터라고 할 만큼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네트워크의 발달과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로 우리는 인터넷을 언제 어디서나 마음대로 접속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5%로 전 세계1위를 기록했습니다. (출처: KBS News)
그리고 대부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볼 만큼 스마트폰은 이미 우리 몸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입니다.
호모 사피엔스를 넘어서는 또 다른 인류의 진화론적 종 그건 바로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다. 이 용어는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혜가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어 ‘지혜가 있는 전화기’라고 부른 데서 도출되었다. 사전적으로 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고, 정보 전달이 빨라져 정보 격차가 점차 해소되는 등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되어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용어다.
<매일경제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 당신은 포노 사피엔스입니까? 중에서>
특히 유명인들이 소셜네트워크를 직접 하면서 그동안 화면이나 기사를 통해서만 접했던 유명인들과 직접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도 연대를 맺을 수 있게 되었으며 또 그들과 소통을 합니다. 그만큼 관계 네트워크가 기존 오프라인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커졌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연대에는 사이버 폭력이라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이라는 이 사이버 공간에서는 평소 내성적이고 착한 사람도 악마로 돌변하게 만드는 익명성이라는 무서운 유혹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익명이라 하더라도 흔적은 곳곳에 남게 마련입니다.
아무도 나를 모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재미 삼아, 호기심 삼아 시작한 행동들이 당사자에게는 크나큰 상처를 입힐 수 있으니 이제 그만하길 바랍니다. 성숙한 시민 의식을 통해 스스로 자제하는 것이 우리의 온라인 연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길이며,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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