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는 매우 재미있고 강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한번 미디어를 시청하기 시작하면 스스로 중단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TV 등을 통해 케이블 방송뿐만 아니라 유튜브, 넷플릭스 등 각종 스트림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미디어 시청이 가능한 요즘 같은 환경에서 스스로 미디어 시청을 중단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나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과도한 미디어 시청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에 걸리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디어에는 매우 많은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단칼에 끊을 수 없는 미디어만의 장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직접 보지 못했거나 경험하지도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된다거나 율동이나 운동 자세 그리고 요리 등 동작이 필요한 활동을 전문가들의 시범을 통해 비교적 정확히 배울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궁금한 것은 유튜브에 물어보면 다 알려준다고 할 만큼 유튜브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방송사나 언론사 등 기업이나 기관 중심으로 생산되던 동영상 콘텐츠들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개인들이 직접 개발해서 제작한 동영상들을 직접 유포하고 있어 보다 다양한 콘텐츠들이 인터넷을 통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에는 매우 방대한 자료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이러한 방대한 자료를 잘 활용하면 다양한 지식들을 거의 무료 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습득할 수 있고 그로 인해 견문을 넓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인들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호기심 자극이나 교육 목적으로 미디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각종 미디어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디어 시청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미디어에 더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조건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보더라도 아이들이 더 미디어에 집착합니다. 부모가 강제적으로 못 보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은 미디어를 지금 당장 중단할 만큼 중요하거나 급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부”라고 반문할 부모님도 계실 텐데, 그것은 전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부모님의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공부를 안 하고 미디어를 시청한다고 아이 인생에서 달라지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느 대학의 어느 학과에 진학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생들이나 초등학생들에게 대학교 진학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 지금 당장 아이들의 생활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 미디어를 많이 시청한 아이들은 미디어를 시청하는 습관이 몸에 배서 더더욱 미디어에 중독되고 미디어의 노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이는 비단 아이들 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 부모들도 한참 잘 보고 있는 미디어 시청을 그만둘 수 있는 것은 미디어 시청보다 더 급하거나 더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또는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때 미련 없이 미디어 시청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미디어 시청에 중독되거나 미디어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급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것보다는 우리 인생 목표나 방향성을 수립해서 그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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