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사람들은 본인의 감각 기관이나 직·간접 경험을 통해서 얻은 것만 옳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제도권 내에서 교육을 통해 배웠던 지식이나 선진국이나 권위 있는 기관에서 발표한 이론들을 우리는 모두 진리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식이나 이론들은 짧게는 수년간 길게는 수십 년간 석학들의 연구와 실험의 결과로 나온 산출물들로써 현재까지 인류의 지식으로 발견하거나 증명해서 도출된 부산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즉 시간이 지나면 현재의 결과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인간은 인간마다 개인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모든 인간은 인지능력 한계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인지능력 한계란 인간은 자신의 감각 기관을 통해서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범위가 시력은 가시광선으로 청력은 가청주파수로 정해져 있어 그 범위를 벗어난 정보들은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인간의 인지능력 한계로 형성된 많은 지식이나 이론들은 인간의 인지능력 밖을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나 방법이 개발되면 기존의 지식이나 이론들이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주장했던 16세기만 하더라도, 그 당시 많은 지식인들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로마 교황청의 권위에 눌려 진실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이렇듯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인간의 신체적 조건의 한계를 바탕으로 형성된 인류 지식의 한계적인 이유와 주도권 세력의 이해관계에 의해서 공론화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단적으로 우리의 지식 수준은 기상예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기상예보는 과거에 비해 정확도가 많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100% 믿고 신뢰할 만한 수준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100% 맹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100% 불신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좀 더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른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알려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즉 아는 만큼 모른다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 확률이 높고, 또 그만큼 새로운 것을 알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위대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에 따르면, 물리학 역사상 중요한 발견이 전부 22세 이하의 젊은이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한다. 22세 이하의 젊은이들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톰 피터스의 미래를 경영하라 중에서…>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우리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배움에는 다 때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때라는 것이 젊은 학창 시절이 아니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 때이며 배우고 싶을 때 배워야 가장 잘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나이 먹었다고,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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