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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세

반려동물을 대하는 자세

by 까삼스 이삐 202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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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동물을 반려동물이라 합니다. 사실 예전에는 애완동물(愛玩動物)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애완동물은 인간의 즐거움을 위한 소유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최근에는 반려자(친구)로서 대우 하자는 의미에서 반려동물(伴侶動物)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반려동물, 출처: https://pixabay.com

 

 

과거에는 주로 반려동물로 포유류, 조류, 어류 등을 많이 키웠다면 최근에 와서는 파충류와 양서류갑각류도 빈번히 애완용으로 사육되고 있다. 양서·파충류 중에서는 거북아홀로틀, 샌드피시 스킨크도마뱀붙이류이구아나, 필리핀의 맹꽁이인 아시아맹꽁이가 인기가 있다. 갑각류는 애완용 가재가 길러지며사슴벌레장수풍뎅이꽃무지나비 등의 곤충을 키우기도 하고, 열대 지역에서 수입한 타란튤라전갈지네노래기도 기른다. 그리고 바다에서 잡아온 새우도 기르고 달팽이를 기르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출처: 위키백과>

 

 

위키백과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현재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의 90%는 강아지라고 합니다.

 

1인 가구와 노령인구 증가 그리고 핵가족화 등 사회구조 변화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과거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그로 인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서 2018년 발행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를 보면 반려동물과 연관된 산업 역시 꾸준히 성장해 2017 2 3,322억 원에서 2027 6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 연관 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많은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되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사회적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반려동물에게만 너무나 많은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동물을 좋아하고 함께 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동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성대 절제 수술이나 정관 수술 등을 강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해서 반려동물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반려동물이 죽을 때까지 함께 살며 보살펴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동물 학대와 유실, 유기 같은 문제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GYH20190722000900044)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반려동물이 집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특히 도심 한 복판의 대단위 이웃들과 더불어 살고 있는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반대합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일방적인 그러면서 강압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면서 같이 사는 것이 과연 반려자인 친구일까요? 만약 사람에게 그렇게 했다가는 법적 책임을 모면하기 힘들 것입니다.

 

 

시골에서의 개, 출처: https://pixabay.com/

 

 

혹자들은 아이들의 정서발달이나 사람에게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1인 가구나 노인들에게 외로움을 달래는 등 많은 순기능을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사람들의 주장이며 저는 이 말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도시에서는 반려동물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본능대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이들의 정서발달이나 치유의 목적, 그리고 외로움을 달래는 목적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을 해야 한다면 반려동물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본능대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을 좋아하고 진정 반려자로 인정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제도 개선이나 인식 전환 등 반려동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반려동물을 분양받을 때 경제적인 수준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마음가짐, 그리고 생활환경 등을 심사해서 분양을 받아야 합니다. 음식을 주는 방법이나, 대소변 훈련, 산책이나 여행 갈 때의 행동 요령 등에 대한 꾸준한 교육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동물 병원이나 장례 시설 등 각종 편의 시설도 마련되어야 하며 반려동물과 관련된 법 개정도 필요합니다.

 

다만, 말 못 하는 동물이라고 인간 편의만 생각하는 인간 중심의 제도 개선이 아닌 반려동물과 인간의 상생을 위해 조금은 더 동물 친화적으로 제도 개선이나 인식 전환을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너무 급하게 서둘러 만들려 하지 말고 천천히 사회적인 타협을 거치면서 차근차근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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