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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세

용기에 대한 자세

by 까삼스 이삐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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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나 집안 사정상 어쩔 수 없어 포기했던 꿈, 도전 했다 자칫 실패라도 하면 지금까지 쌓았던 모든 것들을 다 잃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망설였던 일, 좋아하는 연인에게 고백을 하면 더이상 못 볼 것 같아 그냥 친구로 남기로 했던 생각 등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고 싶은 말이나 해야 할 행동들을 용기가 부족해서 못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내 주제에 무슨…’, ‘내가 다 그렇지 뭐…’, ‘이제 와서 무슨…’, ‘했어도 아마 안 들어 줬을 거야’, ‘안 하길 잘했어!’ 등 하지 못하고 돌아서면서 스스로에게 했던 말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아!’, ‘다음에 또 기회가 올거야!’, ‘어쩔 수 없잖아 등의 핑곗거리를 만들어서 안 했던 기억도 납니다.

 

용기란 무엇일까요? 사전적의미로 용기(勇氣)란 씩씩하고 굳센 기운 또는 사물을 겁내지 아니하는 기개를 말합니다. 즉 용기는 외부가 아닌 내면, 마음에서 우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유영만 교수는 용기라는 책에서 내 삶을 바꾸는 7가지 용기를 다음과 소개합니다.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대사대성(大思大成) 하라

오도 가도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크게 생각하고 크게 이루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즉행집완(卽行執完)하라

높디높은 두려운 상황에서도 즉시 행동해서 완성하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누란지세(累卵之勢)에 백절불굴(百折不屈)하라

계란을 쌓아 올린 듯 긴장된 상황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여리박빙(如履薄氷)에 불포가인(不抛加忍)하라

살얼음판 같은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포기 대신 인내를 더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설상가상(雪上加霜)에 초지일관(初志一貫)하라

어려움이 가중되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처음의 열정을 되새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기호지세(騎虎之勢)에 배수지진(背水之陣)하라

호랑이 등에 올라탄 듯 긴박한 상황에서도 배수의 진을 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일촉즉발(一觸卽發)에 현존임명(現存任命)하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된 상황에서도 현재의 모든 것을 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 중에서 여리박빙이라는 상황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여리박빙이란 아래가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얇은 얼음판을 밟는 것 같은 위급한 상황을 말합니다. 이는 아는 것이 많을수록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아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유로 용기를 못 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하지만 용기는 내 삶을 바꿀 정도의 중요한 말이나 행동을 할 때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잘못을 솔직히 인정할 때나 다른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얘기할 때 등 오히려 일상생활에서 더욱 많이 필요한 것이 바로 용기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나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나 자신이 용기를 가장 주저하게 만드는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가장 만만한 듯 보이는 나, 아무런 적대감도 보이질 않는 나, 가장 자비로워 보이는 나. 그런 가 위기 앞에서 나를 망설이게 하고, 그런 내가 힘껏 내딛었던 발걸음을 돌리게 만든다.

 

용기는 가슴에서 우러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용기의 실체는 바로 행동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몸이 행동으로 용기를 실천하려고 할 때마다 그것을 가로막는‘적’과 만나게 됩니다. 바로 망설임(혹은 미룸), 의심함, 소심함(또는 나약함), 공포, 중도 포기라는 다섯 개의 적입니다.

<유영만의 용기 중에서…>

 

 

용기가 필요한 상황은 주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특히 그 결과가 안 좋을 것이라고 예측이 될 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잔소리 조차 듣기 싫어합니다. 그런데 하물며 나의 말과 행동으로 비난을 받을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법적·도덕적 책임을 질 수도 있는 일에 망설이거나 소심 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그럼에도 우리가 이러한 일에 용기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더 큰 그림을 그릴 때 가능합니다. 즉 우리는 더 큰 목표를 위해서 지금의 일시적인 비난이나 원망 쯤은 참고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멀리 높게 보고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용기도 처음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주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당연하게 받아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의 꿈과 미래를 위해 용기를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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