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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세

장마에 대처하는 자세

by 까삼스 이삐 202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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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영어: Monsoon Season)는 6월 중순에서 7월 하순의 여름에 걸쳐서 동아시아에서 습한 공기가 전선을 형성하여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많은 비를 내리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그 시기를 장마철이라 합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장마가 발생하는 원인은 북태평양의 덥고 습한 고기압과 오호츠크 해의 차고 습한 고기압이 만나거나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 고기압이 만날 때 발생하며, 주로 정체전선으로 형성됩니다. (위키백과 참조) 즉, 강한 두 기압이 서로 자리싸움을 하면서 전선을 형성하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것입니다.

 

출처: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기후통계분석> 기상현상일수 > 장마 (조회기간 1961~2020)

 

기상청 자료 장마기간 중 전국 평균 강수량 및 강수일수를 보면 지금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이 가장 많은 해는 2006년에 699.1mm였고, 강수일수가 가장 길었던 해는 1969년 27.9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역별 평균 강수량이 가장 많은 해는 1985년 제주도의 1119mm였고, 중부지역은 2006년도의 771.7mm, 그리고 남부지역은 2006년도의 646.1mm였습니다.

 

지역별 최장 장마 기간은 중부지역이 2013년도에 49일이었고, 남부지역은 1969년도에 48일, 제주도는 1998년도에 47일이었습니다.

 

 지역별 장마가 가장 빠르게 시작한 해는 중부지역은 1970년도에 6월 14일이었고, 남부지역과 제주도는 2011년도에 6월 10일이었습니다.

 

지역별 장마가 가장 늦게 종료한 해는 중부지역은 1987년도에 8월 10일이었고, 남부지역은 1969년도에 8월 11일, 제주도는 1969년도에 8월 7일이었습니다.

 

지난 6월 24일부터 중부지역에서 시작한 올해 장마는 8월 16일까지 총 54일간 이어져 역대 최장과 가장 늦은 장마 기록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KBS News 날씨 참조) 그리고 아마도 중부지역과 남부지역의 지역별 평균 강수량과 전국 평균 강수량의 기록 역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이처럼 긴 장마가 진행한 원인은 진작 북상해 소멸했어야 할 장마전선이 중국 동북부에 눌러앉은 찬 공기에 막혀 한반도 중부지역에 정체돼 있는 것이 하나의 원인입니다. 해수 온도가 오르면서 북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고, 그 여파로 대기 중 제트기류 흐름이 약해지면서 생긴 현상이 또 다른 원인입니다. (한국경제 참조)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태풍 4호 하구핏과 태풍 5호 장미의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도 있습니다.

 

이런 긴 장마 기간 동안 집중호우로 대전의 한 아파트가 침수되었고 한탄강 범람으로 철원의 마을 4개가 물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섬진강 제방 100여 미터가 붕괴되면서 주변 마을 6개가 물에 잠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산사태가 발생했고 급기야 산림청은 9일 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이번 장마로 인한 피해는 특정 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그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피해규모를 아직까지 제대로 집계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지금까지 발생한 장마 피해 중에서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렇게 피해규모가 큰 이유는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집중호우와 오랜 기간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더불어 작년과 올해 강원도에 발생한 산불 그리고 무분별한 개발도 그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에 태양광발전시설이 산사태를 키운 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참조그러면서 섬진강 제방이 붕괴된 것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4대강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참조)

 

출처: https://pixabay.com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원인으로만 발생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철저히 대비를 한다 해도 모든 피해를 다 대비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서로의 잘못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했으면 합니다. 그러고 나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잘잘못을 따져야 할 것입니다.

 

산림 개발이나 강/하천 개발 시 현재의 법이나 규정의 틀 안에서 했는지, 편법이나 불법은 발생하지 않았는지, 수정할 부분은 없는지. 그리고 유지보수는 잘했는지. 해당 매뉴얼과 지침, 인력은 충분했는지 등 기타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해야 합니다. 모든 것들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의 현재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철두철미하게 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루빨리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에서 일광욕을 하고 싶습니다. 비타민 D가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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