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 리그 규정에 따르면 순위는 KBO 정규시즌 승률 순으로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단, 정규시즌 1위가 2개 구단일 경우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 날 별도의 1위 결정전을 거행합니다.
이 규정은 작년 두산과 SK가 승-패-무 모두 같아 상대 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한 후 여론에 의해 추가된 것입니다.
그리고 승률은 2020 KBO 리그 규정 제2조 승률계산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승률 = 승수 / (승수+패수)
특이하게 승률을 계산할 때 무승부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2011년부터 적용되었으며, 프로야구 출범 이후 가장 많이 사용된 방식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역대 KBO 승률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 1982~1986, 1998~2002, 2005~2007, 2011~현재: 무승부를 승률 계산에서 제외.
- 1987~1997: 무승부를 0.5승, 0.5패로 계산
- 2003~2004, 2009~2010: 무승부를 패배로 계산. 결과적으론 다승제와 같다
- 2008: 승패가 정해질 때까지 이닝 제한 없이 경기를 계속함. 즉 끝장 승부.
각각의 방식에 따른 장단점은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선호하는 방법도 다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방식은 프로야구 관계자들이 결정할 사항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장 장단점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다만 프로스포츠는 관중이 없으면 사라질 수 있으니 관중의 의견을 충분히 들을 필요는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무승부가 없습니다. 즉 경기를 시작하면 승부가 날 때까지 하는 무제한 연장 승부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도에 도입했다가 선수 층이 얇은 관계로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나무위키 참조)
그리고 프로축구와 프로배구는 승점제로 순위를 결정합니다. 프로축구의 경우 승리하면 승점 3점, 무승부는 1점을 받습니다. 그리고 프로배구는 세트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점, 3:2로 이기면 승점 2점, 3:2로 지면 승점 1점을 받습니다.
저는 MLB나 프로농구처럼 끝장 승부를 하지 못할 바에는 프로축구의 승점제가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2020/08/01 - [우리의 자세] - 야구를 대하는 자세
2020/07/31 - [우리의 자세] - 프로스포츠를 대하는 자세
2020/09/15 - [우리의 자세] - 프로야구 치열한 1위 싸움, 그리고 그 속에 감춰진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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