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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

아이의 숙면 습관

by 까삼스 이삐 2020.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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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사들은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성장 호르몬이 가장 활발히 나와 성장기 아이들은 가급적 이 시간에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숙아로 태어난 신생아가 이 시간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다른 성장기 아이들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아이가 잠을 잘 자야 아이를 돌보는 부모도 당연히 이 시간에 잠을 잘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밤에 잠을 잘 자야 낮 시간에 부모가 아이를 더욱 잘 돌볼 수 있고 부모 건강에도 도움이 되므로 결국 아이의 숙면이 부모, 아이 모두에게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부모가 바라는 것처럼 밤에 잘 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갓 태어난 아이가 있는 부모에게 하는 인사말이 아이는 밤에 잘 자고?”라고 할 정도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아이가 밤에 잘 자는 것이 중요한 대화의 소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아이가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을까요? 아이의 성향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운에 맡겨야 할까요?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다 잘 잘 것이라 생각하고 그 시간이 올 때까지 참고 견뎌야 할까요? 쉽진 않겠지만 아이에게 좋은 숙면 습관을 들이게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를 알아보고 각자 환경에 따라 노력을 하다 보면 아이에게 좋은 숙면 습관을 들이게 될 것입니다.

 

아이의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낮에 잠을 많이 자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참고로, 최근 미국수면재단(NSF: National Sleep Foundation)에서 주요 연령대별 권장 수면시간을 수정, 발표했는데, 신생아(0~3개월) 14~17시간을, 영아(4~11개월) 12~15시간을, 유아(1~2) 11~14시간을 수면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즉 생후 24개월 미만의 아이들은 낮에도 낮잠을 자는 것이 정상이며, 낮에도 반드시 잠을 자줘야 합니다. 따라서 이시기에 아이들은 낮잠 자는 시간을 미리 정해서 규칙적으로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 습관이 들기까지 아이가 낮잠을 잘 때 주변을 환하게 하거나 음악 등으로 숙면을 방해하면서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밤에 푹 자는 것이 왜 필요한지 아이에게 잘 설명을 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고 선행되어야 할 행동입니다. 간혹 낮에 혼자 아이를 돌보는 경우 아이가 깨 있으면 집안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억지로 재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가족 모두에게 악순환이 될 수 있으니 현명하게 대처하길 바랍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그 다음으로 아이의 숙면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 제공자는 다름 아닌 아이의 부모들입니다. 동의 못하는 부모들도 있을 수 있지만 사실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부모들은 잘 모르고 한 행동들이 아이의 숙면을 방해해 결국 아이에게 안 좋은 습관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대표적인 행동이 아이가 자다 울 때 부모가 즉각적으로 아이에게 반응을 보이는 행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자다 울면 기저귀를 살피고 열을 재보고 안아주고 달래다 결국에는 우유나 젖을 아이에게 물립니다. 아이가 자다 울 때의 반응은 부모마다 상황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이런 즉각적인 부모의 반응에 아이는 잠을 잘 자고 있다가 결국 깨게 되고,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아이는 숙면을 할 수 없게 되어 나중에는 자다 울면 반드시 우유나 모유를 먹어야만 잠을 자는 안 좋은 습관까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자다가 우는 아이에게 부모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가 자다 울면 잠시 기다려서 아이가 다시 잠을 자는지 아니면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는지 옆에서 지켜보며 토닥토닥하거나 괜찮다고 말해주며 아이가 다시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해주거나 실내 온도나 습도 등을 조절하면서 아이가 다시 잠이 들기를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기다려도 아이가 계속 울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자다가 우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완전히 잠에서 깰 때까지는 옆에서 지켜보면서 아이가 느낄 불편함을 개선해주며 아이가 다시 깊은 잠에 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 아이의 울음소리, 잠자는 습관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아이의 현재 상태를 좀 더 정확히 알게 되면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낮에 일하는 부모가 아이를 위해 밤에 기다려 주는 것이 부모의 입장에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이에게 빠른 숙면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아이나 부모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것입니다.

 

또 하나 아이의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는 바로 배고프거나 대소변 활동으로 이는 평소의 생활 습관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선 출생 후 기간에 맞는 수유 횟수 및 수유 간 시간, 수유 양을 주어야 하는데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권장 방법에 아이의 상태를 반영해야 합니다. 

 

출처: https://unsplash.com

 

한가지 원칙은 아이의 몸무게가 늘어날수록 한 번에 먹는 양은 늘어나야 하고, 하루에 먹는 횟수는 줄어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생후 5 ~ 6개월 정도면 하루에 5번정도 수유를 한다고 하니, 시간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수유를 하게 되면 아이도 밤에 자다가 배고파서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대소변을 보고 우는 것은 부모의 깔끔함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기저귀에 대소변을 하고 난 후 아이는 불편함을 느껴 불편함을 표현하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부모가 기저귀를 갈아주다 보면 아이는 조그마한 불편함도 참지 못하는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습관이 몸에 밴 아이는 밤에 자다 대소변을 볼 경우 불편해서 잠에서 깨게 되고, 부모에게 불편한 기저귀를 갈아 달라고 울며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밖에도 아이가 숙면을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아이가 진짜 아파서 못 자는 경우입니다. 만약 아이가 생후 100일도 안되었는데 38도가 넘는 고열이 난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생아는 엄마의 면역력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생후 100일도 안된 시기에 고열이 난다는 것은 몸에 심각한 이상이 생겼기 때문으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또한 성장기 아이가 장시간 고열로 있게 되면 아이의 신체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아이를 장시간 고열의 상태로 있지 않도록 발견 즉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해열제를 상비약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아이들이 고열이 나는 주요 원인은 아마도 병균에 의한 감염일 것으로, 아이 주변 환경에 대한 위생을 신경 써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위생에 철저히 한다고 해서 아이를 완전히 멸균 환경에서 키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 병균에 노출되어야 아이 스스로 면역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력은 차츰 감소되어 생후 6개월 정도 지나면 거의 다 없어진다고 하니, 연령대 별 예방 접종은 반드시 맞춰 아이의 면역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이상으로 살펴 본 바와 같이 아이의 숙면을 방해하는 것들 대부분은 부모와 함께 극복할 수 있으며, 그러한 노력들이 아이의 잠자는 교육의 한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잠자는 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며 많은 학자들은 생후 4개월 이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4개월이 지나면 안 좋은 습관이 이미 몸에 배서 좋은 습관을 새로 들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경우에 따라서는 체벌과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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