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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차이, 그 원인은?

by 까삼스 이삐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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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으로 남녀의 차이는 명확합니다. 사람은 대부분 46개의 염색체를 갖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성의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 염색체를 상염색체라고 하고, 성의 결정에 관여하는 염색체를 성염색체라고 하는데, 상염색체는 44개이고 성염색체는 2개입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사람이 태어날 때 어머니의 염색체 46개 중에서 절반인 23, 그리고 아버지 염색체의 절반인 23개를 물려받아 완전한 염색체를 46개 가지게 됩니다. 이 중 남성은 부모로부터 X Y염색체를 하나씩 물려받아 XY를 갖지만 여성은 양쪽에서 모두 X염색체를 받아 XX염색체를 갖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염색체는 임신과 동시에 명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임신 후 8주 정도 되어야 명확해진다고 합니다.

 

임신 초기의 태아는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니다. 그러나 태아가 8주일 가량 되면 유전자 스위치가 켜진다. 태아가 사내가 될 운명이라면 Y염색체의 유전인자 하나가 생식선 돌기(gonadal buds)에게 고환이 되라고 지시한다.

<헬렌 피셔의 The First Sex 중에서...>

 

이런 염색체 적인 차이로 인해 여성은 아이를 임신할 수 있게 되었고 또 태어난 아이에게 직접 모유를 줄 수 있게 만듭니다. 이런 차이는 인류 역사를 통해 남녀 간의 커다란 차이를 불러옵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인간뿐만 아니라 지구 상에 있는 모든 생물체들은 자신의 유전자(DNA)를 계속 남기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도 자신의 유전자를 오랫동안 남기기에 유리한 배우자를 본능적으로 끌리고 자신의 배우자로 만들려고 합니다.

 

남성들은 자신의 아이를 잘 임신하고 잘 낳고 잘 키울 젊고 건강한 여성에 더욱 끌립니다. 그리고 여성들은 우월한 유전자를 갖고 있으면서 자신과 이이를 잘 돌볼 수 있는 능력 있는 성공한 남성에 더 끌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성들은 성공에 집착하고 여성들은 외모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남성들에게는 평생을 두고 자손을 퍼뜨릴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여성들은 겨우 몇 명의 아기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들은 자신의 DNA를 끊임없이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이 소중한 창조물들을 꼭 길러내야만 한다.

 

남성들은 젊음과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여성들에게 끌리는 반면에 여성들은 지위와 재원을 갖춘 남성들에게 끌리는 경향을 보인다.

<헬렌 피셔의 The First Sex 중에서...>

 

 

농경시대 이전의 남성들은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사냥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성들은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성들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를 보호하고 키우면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고, 후각, 촉각, 미각 등이 발달한 것입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100만 년 전에 선조 남성들은 동아프리카에서 불을 피우고, 돌로 손도끼를 다듬고, 커다란 동물들을 사냥하며 지냈다. 위험한 야수를 뒤쫓을 때 남성들은 정신을 집중해야만 했다. 덤불 뒤에 숨어서 살피고, 웅덩이 가까운 곳에 몸을 웅크려 숨고, 나무 위에서 잠을 자는 표범을 몰래 지나쳐야 하고, 상처 입은 사나운 동물들을 뒤따르다가 때가 되면 그 동물을 공격해야 했다. 수세기 동안 이어져 내려온 이런 위험천만한 일은 당장 눈앞의 일에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는 사람에게 유리했음에 틀림없다. 주의력을 팽팽하게 집중하지 못한 남자들은 뿔에 찔리고, 짓밟히거나 잡아 먹혔다. 그래서 우리의 선조 남성들은 흑 멧돼지와 영양을 찾아 나서면서 점차 잡념을 털어버리고, 주의력을 집중하고, 한 단계 한 단계 계단식으로 결정을 내리는 뇌 구조를 발전시켰다.

 

거미집 사고에 강한 여성들의 재주 또한 원시시대에 그들이 맡았던 임무에서 비롯되었다. 선조 여성들은 이 땅을 밟고 사는 생물체 중에서 가장 힘든 일을 맡았다. 매우 위험스러운 조건에서 어른의 손길을 오랫동안 필요로 하는 아기들을 키우는 일이 그것이다. 무방비 상태의 유아들을 기르기 위해서 어머니들은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었다. 아이들이 뱀에 물리지 않나 살펴야 했고, 천둥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했고, 먹을 것에 독이 없는지 확인해야 했다. 잠들려는 아이는 흔들어주어야 했고, 까탈부리는 아이는 달래야 했고, 호기심도 채워주어야 했다. 무서워하는 아이는 보듬어주어야 했고, 성장이 더딘 아이에게는 자극도 주어야 했고, 배가 고프다고 하면 먹을 것도 주어야 했다. 어머니들은 불을 지피고 음식을 조리하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일상의 허드렛일들을 쉴 새 없이 처리해야 했다.

<헬렌 피셔의 The First Sex 중에서...>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언어적인 능력과 다른 사람의 변화를 더 잘 발견하는 것도 오랫동안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의 반응을 살피고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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