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확진자는 전 세계적으로 33백만명이 넘었고, 사망자 수도 100만명이 넘었습니다. (2020/9/29, 5:08 pm CEST 기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지난 8월 28일 WH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임상 3상에 돌입한 백신 후보는 8개지만 이 중 3개는 '제한적인'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백신 후보들은 임상 3상을 걸치지 않고 허가를 받아 과학계·의료계에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출처: Medical Observer)
- 러시아 가마레아연구소(Gamaleya Research Institute)가 개발한 비자가복제 바이러스 벡터(NRVV) 백신 후보는 임상 2상만 마치고 임상 3상을 진행하지 않고 지난 8월 11일 러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가마레아연구소는 임상 3상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6월 중국 칸시노(Cansino Biological)·베이징생명과학연구소(Beijing Institute of Biotechnology)가 공동으로 개발한 NRVV 백신에 제한적 사용을 허가했다. 칸시노 백신도 임상 3상을 걸치지 않았다. 칸시노는 지난달 임상 3상을 러시아, 브라질 등에서 시작했다.
- 중국 보건당국은 시노백(Sinovac Biotech)이 개발한 NRVV 백신에도 긴급사용허가를 내줬다. 시노백도 이번 제한적 허가를 받은 후 지난 7월 임상 3상을 브라질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8월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9월 22일 현재 국내에서 승인한 임상시험은 총 24건(치료제 22건, 백신 2건)으로 이 중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5건이 종료되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총 19건(치료제 17건, 백신 2건)입니다. 종료된 5건은 렘데시비르 3건, 옥시크로린정·칼레트라정 1건, 할록신정 1건입니다.
백신 2건은 국제백신연구소의 INO-4800와 (주)제넥신의 GX-19가 개발 중이며, 현재 단계는 1/2a상 입니다.
임상시험 단계 (임상 1상) 최초로 사람에게 투여하여 안전성, 약동학 등을 평가 (임상 2상) 1상 종료 후, 대상 환자들에게 투여하여 치료효과를 탐색 (임상 3상) 2상 종료 후, 많은 환자들에게 투여하여 안전성 및 치료효과를 확증 ※ ‘1상과 2상’(1/2상) 또는 ‘2상과 3상’(2/3상) 계획을 동시에 승인하는 경우도 있음 |
이에 정부는 백신·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전국민 접종 가능 백신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1단계로 COVAX Facility 및 개별기업과 협상을 통해 국민의 60%(약 3,000만 명) 접종가능 백신을 우선 확보하고, 추후 수급 동향, 국내 백신 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국민 60% 이상 접종을 위한 2단계 백신 구매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출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참고로 COVAX Facility는 21년 말까지 전 인구의 20%까지 백신 균등 공급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백신개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백신공급)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다국가 연합체 입니다. |
하지만 이렇게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백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9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최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2020에서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통상 10년 정도 걸리는 백신을 18개월, 빠르면 12개월 내 완성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생산도 동시에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임상시험을 통과해 허가를 받아도 백신의 안전성을 완벽히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의 3상 모집 환자 수가 3만명 정도 되고 이 중 1만5,000명 정도에게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을지라도 추후 1억명, 2억명을 대상으로 접종했을 때 심각한 이상반응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임상시험을 통과한 백신 제품들도 언제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탈락될지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출처: 청년의사)
따라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사회적 조치를 취하는 정부나 지방 자치 단체에 경제난과 개인 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이 협력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사망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가 현실이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출처: 매일경제)
그리고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예측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1월말 1000명을 넘어서고 내년 1월초 최대 1만89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이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하루 사망자가 6주 동안 100만명 당 8명을 초과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 방역 대책을 강화할 경우 사망자는 1만1400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발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일단 저희도 그 연구기관이 발표한 자료의 우리나라 부분을 확인했다”며 “아마 동절기 유행이 커지면서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정치 모델에 들어간 기본적인 변수나 수치를 면밀히 봐야 어떤 측면에서 이렇게 분석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수치는 확인했지만 세부적인 모델링의 조건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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