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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

영유아 아이와 소통하기

by 까삼스 이삐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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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는 일정기간 동안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이나 불편사항 등이 발생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해결해 달라고 울음으로 표현합니다. 주변 사람들 특히 부모들은 아이의 생물학적 제약 사항 등을 충분히 알고 있기에 또 갓 태어난 아이를 보호하려는 본능과 아이 자체의 사랑스러움으로 아이의 요구사항이나 불편사항 등을 해결해 주려고 애를 씁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부모들은 단순히 아이가 요구하는 것만 들어주고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미리 파악하여 아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와 아이 모두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어느 순간 마치 아이는 왕이고 부모는 왕을 시중드는 신하의 관계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에서는 제대로 소통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 자식간의 관계가 왕과 신하의 관계로 까지 발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이는 부모가 돌봐주고 보살펴 주어야 할 부모의 종속 객체가 아닌 아이 스스로를 하나의 독립 객체라고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다만 아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연습이 부족하여 당장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뿐 조금만 연습을 한다면 아이 스스로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는 이러한 사정들을 잘 이해하고 아이 수준에 맞는 눈높이로 소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말을 배우기 전까지 아이는 울음으로 본인의 불편함을 표현합니다. 이때 부모는 기저귀를 확인하거나 우유를 주거나 안아줍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렇게 하면 아이의 울음은 그치게 됩니다. 

 

이때 부모가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평소에 아이를 주의 깊게 잘 관찰해야 합니다. 아이의 잠자는 습관이나 잠버릇, 울음소리, 대소변 보는 주기 및 색깔, 양 등을 관찰하여 아이가 울음으로 불편함을 표현할 때 평소의 행동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보고 아이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이번에는 어디가 불편하니?”, “배가 고파서 쭈쭈 달라고 하는 거니?”, “쭈쭈 먹은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응가를 했나 보구나?” 등 부모가 행동 하기 전에 물어보고 반응을 살피고 행동하면 아이의 울음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대등한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왜냐하면 물어본다는 것은 아이의 의사를 파악한다는 것이고 의사를 파악한다는 것은 결국 아이를 하나의 독립 객체로 인정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를 알게 되고, 아이는 부모의 이런 행동에 좀 더 명확한 반응을 하면서 부모와 소통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아이의 울음소리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아이는 본인의 언어로 의사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의 울음소리와 함께 아이의 행동이나 상태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배고프다고 울 때마다 모유나 분유를 주는 것보다는 개월 수나 아이의 발육 상태에 따라 양과 주기를 정해서 규칙적으로 주는 것이 아이의 신체 발육에 좋고 참을성을 기르는데도 좋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서 말로 본인의 요구사항이나 불만사항을 표현할 정도로 큰 경우는 아이를 키우는 방향성이나 원칙, 규칙, 아이와의 관계, 부모의 생각 등에 따라 들어주거나 안 들어주면 됩니다. 즉 부모가 하고 싶은 데로 하면 됩니다. 

 

 

하지만 일관성은 있어야 하고, 아이가 부모의 결정에 대해 그 이유를 물어 볼 때 일관성 있게 대답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원칙과 일관성 없는 부모의 행동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부모의 원칙과 일관성 없는 행동을 아이가 배워 자연스럽게 자기주장만 하는 아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말로 의사표현을 못하는 영유아 시기의 아이들에게도 원칙에 따른 일관된 행동을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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