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한은행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두산 선발 최원준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정수빈의 결승타를 앞세워 LG를 5-1로 이겼습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30회 중 1차전을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86.7%(26회)였습니다. 더욱이 지난해까지 3전2승제로 치러진 17번의 준PO에서 1차전에 패한 팀은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삼성이 기다리는 대구로 갑니다.
반면 LG는 올 시즌 승률왕 수아레즈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수아레즈가 4와 2/3이닝 2실점하며 패전을 안았습니다. LG는 9개 안타와 4개의 볼넷으로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7회 김현수의 1타점을 제외하고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8회 2루수 정주현의 홈 송구 실책이 뼈아팠습니다.
한편 양 팀 벤치의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5회 무사 1루에서 정수빈의 기습 번트가 안타 판정을 받자 LG 벤치에서 스리피트 수비 방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심판들이 원심을 번복해 정수빈이 아웃되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에게 말을 걸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이번엔 류지현 LG 감독이 나와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퇴장시키는 게 규칙인데, 김 감독을 왜 퇴장시키지 않느냐’고 심판에게 물었다. 이영재 주심은 마이크를 잡고 관중들에게 “김 감독은 스리피트 수비 방해가 비디오 판독 대상이 맞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규칙에 대한 질문이라 퇴장시키지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이 과정에 총 9분이 소요됐고,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스포츠경향 ‘최원준 호투+정수빈 결승타’ 노련한 두산, 첫 판 잡았다 중에서...>
'야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0) | 2021.11.07 |
---|---|
2021년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0) | 2021.11.06 |
애틀랜타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 (0) | 2021.11.03 |
2021년 KBO 와일드 카드 결정전 2차전 (0) | 2021.11.02 |
2021년 KBO 와일드 카드 결정전 1차전 (0) | 2021.1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