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관계1 (경계)선에 대한 자세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만 하더라도 한 책상에 두 명씩 앉았습니다. 학년 초에 짝꿍을 정하기 위해 남녀가 복도에 길게 서서 키 순서로 남녀 짝꿍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짝꿍이 정해지면 남자 짝꿍이 맘에 안 든 여자 아이들은 책상 한가운데 연필로 선을 긋고 남자 짝꿍이 선을 넘지 못하도록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책상에 선이 없다고 마음이 마냥 편하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짝꿍의 영역을 침범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과도하게 저의 영역을 좁게 사용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선을 긋자고 하고 싶어도 오해할까 전전긍긍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렇게 책상에 선을 긋는 다는 것은 맘에 안 드는 짝꿍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막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도 .. 2020.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