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4월 24일(한국시간) 2021 MLB 시즌 첫 승과 첫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홈 관중 앞에서 투수를 해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그동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팬 중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본 이는 없었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으며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데뷔 시즌이 무관중 60경기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단 한 번도 팬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공을 던지지 못했던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1홈런)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장엔 총 관중석의 32%인 1만3천196명의 관중이 입장해 김광현의 이름을 연호했다.
현지 매체들은 처음으로 홈 팬 앞에 선 김광현이 빅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개인 신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연합 뉴스 외신들도 극찬 "김광현, 관중 앞에서 첫 역투…이정표 세웠다" 중에서...>
한편 김광현은 첫 안타 이후 미소를 지었다.
김광현은 3회말 소니 그레이를 상대해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하기도 했는데 1루를 밟은 뒤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세인트루이스 담당기자 재커리 실버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린 후 미소를 보인 사연을 공개했다.
실버는 "김광현이 빅리그 통산 첫 안타를 터뜨린 뒤 미소를 보인 이유가 있었다. 조이 보토가 김광현에게 '축하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시내티 간판스타인 보토는 메이저리그에서 '출루왕'으로 통하는 선수다. 출루율 1위 경력만 7회에 달한다. 통산 출루율도 4할이 훌쩍 넘는다.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고교 시절이던 14년 전에 안타를 친 것이 마지막이었다"는 김광현은 "잘 맞은 타구가 아닌데 안타가 돼 그레이에게 미안했다. 다음 타석 때 나에게 미소를 보이더니 변화구 4개를 던지더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4회말 타석에서 그레이가 던진 커브 2개와 체인지업, 슬라이더에 결국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두번 당하지 않겠다는 그레이의 복수가 아니었을까.
<마이데일리 김광현 안타 치고 왜 웃었나? 'ML 출루왕' 보토가 축하해줬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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