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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비트코인 횡보 속, 이더리움에 주목하는 기업들의 속사정

by 까삼스 이삐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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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횡보 속, 이더리움에 주목하는 기업들의 속사정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한동안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의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목전에 두고 주춤하면서, 시장 전체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기업들은 조용히 움직이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더리움(ETH)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최근의 시장 동향과 주요 기업들의 행보를 종합해 볼 때, 현 상황을 단순히 비트코인 하락으로 인한 시장 침체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시장의 시선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https://finance.yahoo.com/news/public-keys-strategy-eyes-domination-200045426.html


코인베이스 실적 부진의 배경: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외 자산의 ‘분리’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최근 실적 발표는 시장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5억 9,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1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거래량 40% 감소였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알레시아 하스(Alesia Haas)는 "거시경제 상황 변화와 경기 침체 우려가 위험자산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가상자산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외 자산 간의 뚜렷한 차이입니다. 2분기 평균 비트코인 가격은 6%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자산들의 시가총액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자산들을 다르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더리움, 기업들의 새로운 '전략적 선택지'로 부상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더리움은 기업들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이더리움이 그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 기업들의 이더리움 매입 러시: 비트코인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던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와 유사하게, 일부 기업들은 이더리움을 대규모로 매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는 최근 2주 만에 20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입하며 주목받았습니다.
  •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의 전환: 비트디지털(Bit Digital) 같은 일부 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전부 이더리움으로 전환하는 과감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이더리움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이더리움의 '킬러 앱': 스테이블코인: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Tom Lee) 회장은 이더리움을 '10년 만의 가장 큰 거시경제적 투자 기회'라고 평가하며, 그 이유로 스테이블코인을 꼽았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GENIUS 법안으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기반이 되는 만큼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은 단순히 가격 상승만을 노린 것이 아닙니다. 이더리움이 가진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활용해 탈중앙화 금융(DeFi)을 구축하고, 실물 자산을 토큰화하는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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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EC의 친화적 규제, 이더리움 성장의 촉매제가 될까?

새로운 규제 환경 역시 이더리움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임명된 폴 앳킨스(Paul Atkins)는 전임자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와 달리,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하고 직선적인 규칙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하위 테스트(Howey test) 재검토: 앳킨스 위원장은 가상자산이 증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인 하위 테스트를 재검토하고, 디지털 자산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많은 가상자산이 증권으로 분류되어 규제 리스크에 시달렸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 블록체인 기반 증권 토큰화 도입: 더 나아가, 앳킨스 위원장은 모든 증권을 블록체인 상에 올리는 토큰화(tokenization)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이러한 토큰화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금융 시스템 전반에서 이더리움의 역할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규제 마련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으며,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큰 위험 요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친시장적인 규제 기조가 명확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공존 속 새로운 경쟁

현 상황은 비트코인이 시장의 독보적인 위치를 잃는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금융 인프라와 기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의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역할이 분리되고,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두 가상자산의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각자의 투자 목표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과연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뛰어넘는 '블록체인계의 아마존'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비트코인과 함께 시장을 이끄는 '투톱 체제'를 굳히게 될까요?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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