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양현종 선수는 자신의 꿈을 선택했습니다. 30일 구단과 만난 자리에서 최종 결정했습니다.
프로야구 KIA 양현종이 “빅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최종 의사를 밝혔다.
KIA는 30일 “이날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사무실에서 양현종과 면담을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양현종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이로써 KIA와 양현종의 FA(자유계약선수) 협상은 마무리됐다.
양현종은 “제 꿈을 위해 도전하기로 결정할 때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구단에 죄송하면서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윌리엄스 감독님께도 함께 하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그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KIA는 “해외 진출에 대한 양현종 선수의 꿈과 의지를 존중하며, 그동안 타이거즈에 헌신한 양현종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미국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조선일보, 양현종, KIA 떠난다…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선택 중에서...>
양현종은 지금까지 3번의 메이저리그를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배수의 진을 치고 마지막 인생의 도전을 하기로 결심을 한 것 같습니다.
양현종은 2014년 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에 처음 도전했지만 포스팅 금액이 적어 KIA 구단의 최종 허가를 받지 못해 한국에 남았다. 2016년 시즌 뒤에는 역시 해외 진출에 도전했고 일본 구단으로부터 좋은 대우를 제시받았지만 가족과 상의한 끝에 국내에 남았다. 당시 최전성기로 향하고 있어 주가가 치솟았던 시점이지만 “다른 팀에는 가지 않고 KIA에 남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KIA에 대한 애정이 강한 선수다. 외부 FA였던 최형우와 4년 100억원 계약을 먼저 한 구단 사정을 감안해 1년짜리 계약을 맺으면서까지 KIA에 남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판단에 끝까지 해외 진출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 끝에 어렵게 결단을 내렸다.
<출처: 스포츠경향, 양현종, ML 도전 최종 선택…데뷔 14년 만에 KIA 떠난다 중에서...>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속 하기로 한 결정엔 메이저리그 팀의 오퍼가 있는게 아니냐는 생각을 들게 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는 오퍼는 없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 측은 "아직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온 오퍼가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미국 현지 에이전트가 좀 더 기다리기를 요청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양현종의 도전을 말리는 분위기였다고.
에이전트 측은 "현지에서는 오히려 '마이너리그가 어떤 곳인 줄 알고 가려고 하냐'면서 '40인 로스터를 확답받지 않고 가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양현종을 만류했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양현종은 도전을 택했다. 이번이 해외진출을 할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
KIA에 남았다면 큰 액수의 계약을 할 수 있었지만 그는 그것도 포기했다. 마이너리그의 '눈물 젖은 햄버거'라도 직접 먹어보면서 미국 야구를 경험하고픈 마음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출처: 스포츠조선 "마이너리그가 어떤 곳인줄 아느냐." 현지 에이전트도 말렸다는 양현종의 ML 도전 중에서...>
2007년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이후 14시즌 동안 통산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MK스포츠 참조) 명실상부한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쉽지 않은 결정을 한 양현종 선수에게 결과와 상관없이 응권의 메시지와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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