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11일(월) 2021년 연봉조정 신청을 마감한 결과, KT 위즈 주권(26)이 연봉조정 신청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권은 지난해 연봉 1억5천만원을 받고 불펜 투수로서 77경기 6승 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홀드왕에 올랐습니다. KT 위즈는 주권에게 올해 연봉으로 2억2천만원을 제시했으나 주권은 2억5천만원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3,000만원 차이로 연봉조정 신청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2012년 이대형(당시 LG 트윈스) 이후 9년 만입니다. 하지만 이대형은 중간에 철회하고 구단 제시액을 받아들였습니다. 연봉조정 위원회가 열린 경우는 2011년 롯데 이대호로 조정위원회는 롯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참고로 구단은 6억 3000만원, 이대호는 7억원을 제시했습니다.
KBO에서 연봉조정제도는 1983시즌후 부터 도입되었다. 소속선수로서 만 3년이 경과한 선수만이 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봉조정 신청한 사례는 1984년 강만식(해태 타이거즈), 이원국(MBC 청룡) 이후로 96차례의 연봉조정 신청이 있었습니다. 이중 76차례는 중도 계약 타결로 자동 취소되었고 조정위원회의 결정까지 간 사례는 20차례에 불과합니다. 이중 2002년 LG 트윈스 내야수 유지현(현 LG 트윈스 감독)만이 선수 측 승리 판정을 받았습니다. (위키백과 참조)
주권 선수와 KT 구단은 1월 18일(월) 18:00까지 각각 원하는 연봉의 산출 근거자료를 KBO에 제출해야 합니다. 해당 일까지 구단이나 선수 어느 한쪽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조정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서류를 제출한 쪽으로 조정합니다. 마감일까지 선수 및 구단 모두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정 신청이 취하된 것으로 봅니다.
조정위원회는 KBO 총재가 구성하며, 조정위원회는 1월 25일(월)까지 조정을 종결해야 합니다.
◆역대 KBO 연봉 조정위원회 주요 사례 (출처: SPOTV NEWS)
1984년 : 강만식(해태), 이원국(MBC)
1991년 : 김시진(롯데), 장호연(OB)
1992년 : 이만수(삼성)
1994년 : 조계현(해태)
2002년 : 류지현, 김재현, 이병규(이상 LG)
2011년 : 이대호(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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