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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야기

KBO 육성선수

by 까삼스 이삐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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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아야 합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한 선수들 중 각 팀당 최대 11 (1차 지명 1명과 2차 지명 10)을 지명합니다. 그리고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 중 육성선수로 입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략 팀 당 3~4명 정도입니다.

 

출처: www.koreabaseball.com

 

즉 육성선수란 KBO에 정식으로 등록되는 각 팀당 65명에 포함되지 않고, 선수로 신고만 되어 있는 선수들을 말합니다. 2015년 이전에는 신고선수 또는 연습생이라고 불렀었습니다. 

 

육성선수들은 정식으로 등록된 선수들과 달리 계약금이나 계약기간에 대한 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육성선수로 입단하게 되더라도 정식으로 지명받은 신인들과 달리 계약금도 없고 KBO의 최저 연봉인 2,700만원(2020년 현재)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계약금과 안정적 보수, 등번호 선택권 없이 입단한 육성선수들은 매해 5 1일부터 구단과의 정식 계약 기회가 주어집니다. 물론 당장 경기에 나가 잠재적인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에게만 해당되기 때문에 그 문은 아주 좁습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야구선수로 살아왔기 때문에 쉽게 다른 길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육성선수로 입단해 성공한 사례 또한 적지 않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문을 두드리는 것입니다. 

 

연습생' 역사의 시작은 전 빙그레, 현 한화 이글스의 장종훈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하고 연봉 300만원의 연습생으로 당시 신생팀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했다. 정식 선수들의 배팅볼을 던져주기도 하고 불펜에서 포수 역할을 하거나 훈련 후 뒷정리를 하며 첫해를 보냈다. 그러나 이듬해 주전 유격수의 부상을 틈타 1군 자리를 꿰찼고 1990년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홈런 타자이자 이글스의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한국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되려면 중에서...>

 

 

육성선수로 입단해 성공한 대표적인 선수들입니다. (출처: 위키백과)

  • 장종훈(한화) : 시즌 MVP 2, 골든 글러브 5, 통산 340홈런(한국 3)
  • 한용덕(한화) : 통산 120승(98선발승) 118 24세이브
  • 조경택(OB-한화) :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 신고선수를 전전하다가 한화 이적 이후 주전 정착
  • 김민호(두산) : 한국시리즈 MVP 1, 골든 글러브 유격수 부문 1, 통산 838안타 277타점 232도루
  • 김민재(롯데-SK-한화) : 부산 아시안 게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 김상진(OB-삼성-SK) : 통산 122승(105선발승) 100 14세이브
  • 조웅천(태평양-현대-SK) : 초대 홀드왕, 세이브왕 1, 통산 67(모두 구원) 92홀드 103세이브
  • 박경완(쌍방울-현대-SK) : 시즌 MVP 1, 골든 글러브 포수 부문 4, 통산 1,374안타 300홈런 926타점
  • 손시헌(두산-NC) : 골든 글러브 유격수 부문 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FA 자격을 2013년 시즌 뒤 취득하여 4 30억에 NC다이노스로 이적
  • 이대수(SK-두산-한화 SK) : 쌍방울 레이더스 해체 후 SK의 신고선수로 입단. 골든 글러브 유격수 부문 1
  • 김현수(두산-LG) : 2008년 타격, 최다 안타, 출루율 3관왕, 베이징 올림픽 ,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08~2010 3년 연속 골든 글러브 수상
  • 김수완(롯데-두산) : 2010 8 17 vs SK 와이번스전 완봉, 2010년 성적 ERA 3.96 5(모두 선발) 2
  • 박석진(삼성-롯데) :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1년 최우수 평균자책
  • 이병규(LG-롯데) : 아마시절 작은 체구로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였으나, 2006년 신고선수 입단 후 2010 3 12홈런의 맹활약, 2012년 또 다시 3할1푼8리의 고타율을 기록
  • 노수광(한화-KIA-SK) : 빠른발을 가진 SK의 리드오프
  • 서건창(LG-넥센) : 2008 LG 트윈스에서 방출당하고 현역으로 복무한 후 넥센 히어로즈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2012년 최고의 신인으로 손꼽히며 신인왕 및 골든 글러브를 수상함. 2014 시즌에는 타격폼을 수정하면서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하였으며 201안타를 기록하여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시즌 200안타를 달성했다. 2014 시즌 타격왕, 득점, 최다 안타 1위로 타격 3관왕과 함께 시즌 MVP 2루수 골든 글러브까지 달성.
  • 이지영(삼성-키움) : 2008년 신고선수로 입단, 진갑용을 잇는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 박해민(삼성) : 2012년에 신고선수로 입단하여 입대한 배영섭의 자리를 메우며 올스타전에도 출전함.
  • 조동화(SK) : 2000년에 SK 와이번스로 입단
  • 이천웅(LG) : 2011년에 LG 트윈스로 입단
  • 채은성(LG) : 2009년에 LG 트윈스로 입단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1차 지명을 받아 많은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선수들 중에서도 프로에서 성공한 선수들보다 실패한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로 육성선수로 입단을 해서 정식 계약한 선수보다 계약하지 못한 선수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꿈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장종훈이나 김현수 등과 같이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비단 야구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모두 각자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합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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