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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야기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와 9억원에 계약

by 까삼스 이삐 202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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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 7일 덕수고 출신의 투수 장재영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금 9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06년 한기주(KIA 타이거즈) 10억원에 이어 KBO리그 신인 계약금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출처: https://www.heroesbaseball.co.kr/

 

최근 5년 내에 계약한 1차 지명 선수와 2 1 라운드 지명 선수들 중 계약금이 4억원이 넘는 선수는 2018년도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의 6억원과 KT 위즈 강백호의 4 5천만원 그리고 2017년도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의 4 5천만원 정도로 최근에는 신인 계약 선수들에게 많은 계약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장재영 선수에 대한 키움 구단의 큰 기대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188cm, 92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지닌 장재영은 시속 150km 이상의 속구가 가장 큰 무기로 꼽힙니다. 덕수고 1학년 시절부터 꾸준히 시속 150km 이상의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주목을 받았고, 3학년인 2020년에는 비공식 기록이지만 시속 157km까지 구속을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안정적인 투구 메커니즘과 밸런스를 바탕으로 속구 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스필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모을 정도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동안 고액 계약 신인 선수의 성공사례가 많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역대 KBO 입단 계약금으로 5억원 이상을 받은 투수 선수들은 총 20명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야수 선수 중에는 1999년 두산 베이즈와 계약한 강혁 선수가 5억원으로 유일합니다. (출처 뉴스톱)

 

역대  KBO  입단 계약금으로  5 억원 이상 투수 리스트, 츨처: http://www.newstof.com/

 

20명 중 통산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0 이상인 선수는 김광현, 김진우, 문동환, 손민한, 임선동, 조용준으로 6명에 불과합니다. 물론 안우진 선수처럼 입단한 지 얼마 안 된 선수도 있지만 계약금을 많이 받았다고 기대만큼 부흥을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아마추어 시절에 뛰어난 활약으로 많은 계약금을 받다가 프로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못한 것은 아마추어 시절 혹사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2018년도에 유소년 야구에서 투구 수 제한을 도입합니다.

 

 

2018년부터 고교야구 선수는 하루 최대 105개의 공만 던질 수 있다. 중학부와 초등부는 이닝 수로 제한한다. 중학부는 4이닝, 초등부는 3이닝이다. 

투구 수에 따른 의무적인 휴식일도 함께 정했다. 초등부 및 중학부는 60개 이상을 던질 경우, 반드시 하루를 쉬어야 한다. 

고등부는 좀 더 세분화시켜서 나눴다. 31~45(1), 46~60(2), 61~75(3), 76개 이상(4)으로 구분 지었다. 

연투에서도 초등부와 중학부는 3일 연투는 금지, 이틀 연속 투수로 출전 자체가 안된다. 초등부는 연이틀 포수 출전 역시 금지한다.

<스포츠한국 내년부터 고교 야구 투구수 105개 제한 된다 중에서...>

 

유소년 야구에 투구 수 제한은 작년부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2019년 신인왕인 LG 트윈스의 정우영 선수는 2007년 두산 베어스의 임태훈 선수 이후 무로 12년 만에 순수 고졸 투수 1년차로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2020) KT 위즈의 소형준은 2006년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 이후 무려 14년 만에 역대 21번째 신인 투수 선발 10승을 달성해 신인왕을 예약했습니다따라서 장재영 선수도 이전과는 달리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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