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키움과 KIA는 박동원과 김태진 + 10억원 + 2R 지명권을 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키움과 KIA는 24일 오전 박동원과 김태진·현금 10억원·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중복 포지션인 내야를 정리하며 주전 포수를 얻는 효과를 누렸다. 그런데 키움이 얻는 성과는 그에 비하면 작게 느껴진다. 홈런 칠 수 있는 거포를 통산 타율 0.267 내야수와 지명권이라는 '복권'으로 맞바꿨기 때문이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트레이드 발표 당시 구단을 통해 "박동원이 면담 과정에서 더 많은 기회가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장과 논의 끝에 트레이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POTV news "22홈런인데 골글 후보도 아니라니" 박동원이 이적 원했다 중에서...>
하지만 KBO는 이번 트레이드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과거 키움 트레이드에 문제가 많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박동원은 아직 완전한 KIA 타이거즈 선수가 아니다. KBO가 박동원 트레이드에 제동을 걸었다. 과거 주전 선수의 무더기 현금 트레이드와 뒷돈 트레이드 파문을 빚었던 키움 히어로즈의 트레이드인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과거 키움이 현금 포함 트레이드로 여러 물의를 빚었던 만큼, 보다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게 KBO의 입장이다. 키움은 과거에도 현금 트레이드를 시도했다가 KBO로부터 승인을 거부당한 전력이 있다. 2008년 삼성에서 투수 박성훈과 현금 20억원을 받는 대가로 장원삼을 트레이드하려 했지만 KBO에서 제동을 걸었다.
2009년에는 이택근, 장원삼, 이현승, 마일영, 황재균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해 논란을 빚었다. 이 가운데 당시에는 선수대 선수 트레이드로 알려졌던 거래도 나중에 뒤늦게 현금이 포함된 '뒷돈 트레이드'로 드러나 문제가 됐다. 또 발표된 액수보다 실제 오간 돈이 훨씬 많은 거래도 있었다. 2017년 강윤구 트레이드, 윤석민 트레이드도 알고 보니 뒷돈이 포함된 트레이드였다.
KBO 특별조사 결과 키움이 KBO에 신고하지 않은 현금 트레이드 금액은 총 131억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KBO는 2018년 키움 이장석 당시 대표이사에 대해 영구실격 철퇴를 내렸고 제재금 5000만원을 부가했다. KBO가 키움의 현금 포함 트레이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KBO 관계자는 "키움의 트레이드가 정상적인 트레이드인지, 제출된 서류와 실제 내용이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확인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트레이드를 승인할 방침"이라 밝혔다. KIA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 박동원을 만나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스포츠춘추 KBO, 박동원 KIA행 아직 승인 안 했다…"정상적인 트레이드인지 따져본다" 중에서...>
이에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은 박동원 트레이드가 승인이 보류된 것에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정석 단장은 트레이드 발표 타이밍에 대해 “3연전 도중, 그것도 경기 전에 트레이드를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은 맞다. 오늘이 일요일라서 늦어지는 것도 있다. 트레이드를 경기 전에 발표한 이유는 지난 밤 늦게 트레이드 합의가 됐는데, 굳이 미룰 이유가 없어서 바로 발표하자고 했다. 박동원은 승인이 됐다면 오늘 바로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은 처음부터 내보낼 생각이 없으셨던 것 같다. 박동원은 선수단 인사를 하고 바로 집으로 보냈다. 다음 경기가 수원이라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집에서 정리를 잘하고 수원에서 보자고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새로 영입한 박동원에 대해 장정석 단장은 “팀 전력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OSEN 박동원 트레이드 승인 보류...KIA 단장 “현금-신인지명권, 문제될 것 없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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