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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야기

KBO 영구결번

by 까삼스 이삐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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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결번(永久缺番, retired number)은 다시 사용하지 않도록 특별히 빼놓는 번호를 의미합니다. 보통 스포츠에서는 등번호를 사용하는 단체 경기에서 특정 선수를 기리기 위해 그 등번호를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영구결번은 구단에서 결정하고 해당 구단에서만 적용됩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 키워드 '영구결번'

 

1982년 출범한 KBO는 그동안 15번 영구결번이 있었습니다. (출처: 위키백과)

선수 번호 시즌 연도
김영신 54 OB 베어스 1985~1986 1986년
선동열 18 해태 타이거즈 1985~1995 1996년
김용수 41 MBC 청룡/LG 트윈스 1985~2000 1999년
박철순 21 OB 베어스 1982~1996 2002년
이만수 22 삼성 라이온즈 1982~1997 2004년
장종훈 35 빙그레/한화 이글스 1987~2005 2005년
송진우 21 빙그레/한화 이글스 1989~2009 2009년
정민철 23 빙그레/한화 이글스 1992~1999, 2002~2009 2009년
양준혁 10 삼성 라이온즈 1993~1998, 2002~2010 2010년
최동원 11 롯데 자이언츠 1983~1988 2011년
이종범 7 해태/KIA 타이거즈 1993~1997, 2001~2011 2012년
박경완 26 SK 와이번스 2003~2013 2014년
이병규 9 LG 트윈스 1997~2006, 2010~2016 2017년
이승엽 36 삼성 라이온즈 1995~2003, 2012~2017 2017년
김태균 52 한화 이글스 2001~2009, 2012~2021 2021년
박용택 33 LG 트윈스 2002~2020 2022년

 

구단 별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 현재 구단명 기준)

구단 선수 인원수
KIA 이종범, 선동열 2
LG 이병규, 김용수, 박용택 3
삼성 양준혁, 이만수, 이승엽 3
롯데 최동원 1
두산 박철순, 김영신 2
한화 송진우, 정민철, 장종훈, 김태균 4
SSG 박경완 1

 

KBO 최초의 영구결번은 OB 베어스 김영신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김영신 선수의 영구 결번은 다른 선수들과 조금 달랐습니다.

포수 유망주였던 김영신은 만 24세라는 젊은 나이에 비운의 죽음을 맞이 합니다. 성적 비관을 이유로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김영신이 죽은 후 이튿날 구단은 영결식을 치르고, 애도의 의미로 그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처리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170710/85279274/1

 

김영신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국가대표로 뽑히는 등 유망주로 손꼽히던 포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OB는 ‘포수 사관학교’라고 불릴 만큼 좋은 포수가 많았습니다. 김경문(59·현 NC 감독), 조범현(57·전 kt 감독) 등 당대를 대표하는 포수들이 주전 경쟁을 벌이는 통에 김영신을 출전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김영신은 2년간 22경기에 나서 타율 0.156에 2타점을 기록한 게 전부였습니다.

 

OB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등번호 54번을 영구결번 처리했습니다.

<dongA.com [후일담] 프로야구 첫 영구결번, 어떤 슬픈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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