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각1 화각장이란? 화각장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화초장(花草欌)이나 자개장 같은 장롱의 한 종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정의된 화각장(華角匠)은 쇠뿔을 얇게 펴서 채색 그림을 그린 후, 이를 목물 위에 붙여 장식하는 각질 공예에 종사하는 장인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화각장은 우리나라 국가무형문화재 제109호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화각공예는 고려시대의 나전칠기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예로 한국공예의 독특한 특성을 잘 보여주는 공예 기법입니다. 화각공예 기술의 연원은 원래 중국 당나라 시대부터 있었던 대모복채(玳瑁伏彩) 장식에서 기인합니다. 대모복채는 바다 거북이의 등딱지를 얇고 투명하게 갈아서 안쪽에 채색하여 목공예품의 표면에 붙여 장식한 기법입니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조선시대 .. 2020.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