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는 9일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로 페냐를 영업했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한화 이글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페냐와 계약했다.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시라큐스) 소속이던 페냐는 지난 8일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권리를 행사했다. 자유의 몸이 된 그는 대리인을 통해 KBO리그 구단에 어필했고 최종적으로 한화행이 결정됐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계약 마지막 단계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영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화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을 방출했다. 두 선수 다 부상으로 장기 재활 치료 중이었다. "복귀까지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한화는 외국인 스카우트를 미국에 파견, 지난 1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예프리 라미레즈와 계약했다. 그리고 고심 끝에 라미레즈의 짝으로 페냐를 선택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페냐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15승 8패 평균자책점 4.66이다. LA 에인절스에서 뛴 2019년 8승(3패)을 거둔 게 커리어 하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을 주로 맡았다. 마이너리그 경력도 비슷하다. 통산 252경기 중 100경기를 선발로 뛰어 38승 51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4.24를 기록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페냐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3마일(149.6㎞) 안팎이다. 싱커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두루 던진다.
페냐는 KBO리그 구단 영입 리스트에 있던 선수다. 지난겨울 도미니카윈터리그에서 7경기 선발 1승 1패 평균자책점 1.91로 호투했다. 최소 30이닝을 소화한 12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 4위. 그러나 여러 이유로 계약이 불발됐다. 지난 2월 메츠와 계약해 빅리그에 재도전했지만, 콜업이 없었다. 그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4.06(31이닝 14자책점).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인 메츠는 NL 팀 평균자책점 4위로 마운드가 강하다. 콜업을 기대하는 게 쉽지 않았다.
거취를 고민하던 페냐는 옵트아웃으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몸 상태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페냐는 2019년 8월 경기 중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된 이력이 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페냐에 대해 "제구가 약간 흔들리는 유형이지만 적응만 잘하면 괜찮을 수 있다. 지금은 외국인 선수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지 않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 "[단독]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페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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