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덕스(Maddux) ?

그렉 매덕스(Greg Maddux)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198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2008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355승 227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습니다. 4년 연속(1992~1995) 사이 영 상 수상에, 17년 연속 15승, 다승왕 3번(1992, 1994, 1995), ERA(평균자책점, 방어율) 1위 4번(1993-1995, 1998), 골드 글러브 18번을 수상했습니다. 이런 그의 공로로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두 팀에서 영구결번되었습니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3/2019072301042.html

 

“세상 사는 데 정해진 거라고는 세금과 죽음 그리고 매덕스의 15승뿐이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매덕스는 위대한 투수였습니다. (나무위키 참조) 그리고 매덕스는 이닝당 적은 투구 수로도 유명했습니다. 더욱이 그는 강속구 투수가 아님에도 뛰어난 제구력과 완급 조절로 타자를 압도해 통산 35번의 완봉승을 기록했습니다. 그중 13번은 투구 수 100개를 넘기지 않고 달성한 완봉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메이저리그에서는 적은 투구 수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용어로 '매덕스(Maddux)'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매덕스(Maddux)란 투수가 9이닝 이상 경기에서 100개 미만의 공으로 완봉할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A Maddux describes a start in which a pitcher tosses a complete-game shutout on fewer than 100 pitches.") (출처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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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2021년 8월에 메이저리그에서 2번이나 매덕스가 나왔습니다.

 

8월 1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애덤 웨인라이트가 피츠버그를 상대로 88개 만을 던져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https://www.mlb.com/gameday/cardinals-vs-pirates/2021/08/11/632928#game_state=final,lock_state=final,game_tab=wrap,game=632928

Cardinals 4, Pirates 0 (Final Score) on MLB Gameday

 

그리고 8월 21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맥스 프리드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공 90개로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https://www.mlb.com/gameday/braves-vs-orioles/2021/08/20/632814#game_state=final,lock_state=final,game_tab=wrap,game=632814

Braves 3, Orioles 0 (Final Score) on MLB Gameday

 

왼손 매덕스라고 불리는 류현진도 2019년에 매덕스를 기록한 적이 있었습니다.

 

https://dodgerblue.com/recap-hyun-jin-ryu-complete-game-shutout-maddux-justin-turner-home-runs-dodgers-beat-braves/2019/05/07/

Recap: Hyun-Jin Ryu Completes 'Maddux,' Justin Turner Hits 3 Home Runs As Dodgers Extend Home Winning Streak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적은 공으로 9이닝 완봉승을 거둔 개수는 단 58개입니다. 1944년 보스턴 브레이브스의 레드 바렛이 8월 11일 신시내티전에서 '58구' 2-0 완투승을 거두었습니다. 경기시간은 단 1시간 15분이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101457#home

시간탐험(58) - 레드 바렛의 '58구' 완투승

 

그렇다면 KBO 역사상 가장 적은 투구 수로 완봉승을 한 주인공은 누구이고 몇 개를 던졌을 까요? 바로 1987년 8월 25일 인천구장, 해태 타이거즈와 청보 핀토스의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청보 선발 투수인 임호균입니다. 임호균은 막강 해태 타선을 단 73구만을 던지며 완봉승을 거둡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54분이었습니다. 당시 해태는 8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4연패를 달성하는 왕조 기간이었습니다. 타선도 '송일섭-김봉연-김성한-김종모-한대화-이순철-장채근-서정환'으로 정말 어마 무시한 타선이었습니다.

 

http://news.tf.co.kr/read/baseball/1700574.htm

[역사속 스포츠 '오늘'] 임호균 73구 완봉승

 

참고로 KBO의 정규이닝 최단시간 경기 기록도 임호균 선수가 갖고 있습니다. 1985년 9월21일 부산 구덕구장의 청보-롯데전에서 그는 3-0 완봉승했습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33분이었습니다. (출처: my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