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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

인간 지능 발달에 관한 입장

by 까삼스 이삐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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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지능 발달에 관한 입장은 유전적으로 타고난다는 주장과 주변 환경에서 배우고 자란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선천 후천 논쟁 (nature nurture debate)’ 또는 유전론 환경론 논쟁으로 학계에서는 아직도 그 결론을 못 내린 상태입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예를 들어 운동선수들의 자녀들이 운동을 잘하는 이유가 운동을 잘하는 부모의 능력을 물려받아서 잘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선천 또는 유전론적인 관점이고, 반대로 후천, 환경론적인 관점은 부모가 운동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꾸준히 자주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고 따라 하면서 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쪽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둘 다 관련이 있으나 후천적인 요소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체적인 상태나 조건만 보더라도 유전적인 요소는 분명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차이가 사람이 무언가를 배우고 행동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소는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 말고는 현재 법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유전적으로 선호하는 배우자를 선택했다 하더라도 부모가 원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아이가 태어난다는 보장도 할 수 없습니다. 즉 현재까지 유전적인 요소는 마치 조물주가 점지해 주는 인간의 영역 밖인 것처럼 느껴지는 일종의 숙명적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소는 맹모삼천지교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가 자라고 성장하는 주변에 어떠한 것들이 있느냐에 따라 아이의 지능과 능력 개발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당연한 얘기지만 아이에게 새로운 지능이나 능력이 생기기 위해서는 우선 그 지능이나 능력이 어떤 형태로 존재하든 아이의 주변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 주변에 있는 많은 지능이나 능력 들 중 아이가 관심 가는 것에 아이의 감각 기관을 통해 아이의 것으로 익히고 배우게 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아이는 지능이나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의 주변에 없는 지능이나 능력은 아이가 익히고 배울 수 없기 때문에 아이의 주변 환경에 어떤 것들이 있느냐에 따라 아이마다 다른 지능이나 능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경험이나 노력을 통해서건 부모로부터 유전적으로 물려받았건 간에 아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능력에 따라 아이가 관심을 갖고 습득하는 대상은 다르게 되고 그것을 익히고 배우는 속도 또한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새로운 지능이나 능력이 생기거나 잘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반복 학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혹자는 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할 만큼 새로운 지능이나 능력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럼 아이는 언제부터 학습을 하는 것일까요? 저는 태아 때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더 과장해서 얘기하면 난자와 정자 때부터 학습하기 시작하여 난자가 정자를 선택할 때도 정자 상태를 보고 받아들이며, 수정이 된 후에는 난자와 정자가 가진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결합해서 학습을 계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양에 비해 우리 조상들은 예전부터 태교를 중요시 생각했습니다. 

 

 

조선 정조 때 사주당 이씨가 태교에 대해 쓴 태교신기(台敎新記)의 내용 중 아비가 낳고, 어미가 기르고, 스승이 가르침은 모두 매한가지이다. 훌륭한 의사는 병 나기 전에 고치고, 잘 가르치는 사람은 낳기 전에 가르치므로, 스승 십 년의 가르침이, 어미 열 달의 가르침만 못하고, 어미의 열 달 가르침 또한 아비 하룻밤의 낳음만 못하다. [父生之(부생지), 母育之(모육지), 師敎之(사교지) 一也(일야). 善醫者(선의자) 治於未病(치어미병), 善斅者(선효자) 斅於未生(효어미생), () 師敎十年(사교십년) 未若母十月之育(미약모십월지육), 母育十月(모육십월) 未若父一日之生(미약부일일지생).]”에서 보는 것과 같이 조선시대에는 태교의 중요성과 함께 태아를 임신하기 전의 아비의 유전자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비의 유전자적 역할뿐만 아니라 어미의 유전자적 역할 또한 중요한데 아비의 유전자적 역할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은 아무래도 남존여비사상에 입각한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간 지능의 발달은 유전적인 요소가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소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꾸준한 개발(후천적인 노력)이 없다면 지능은 더 이상 개발되지 않을 것이고 결실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유전적인 요소와 상관없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둘 다 관련이 있으나 후천적인 요소가 더욱더 영향을 끼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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