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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

좀 늦어도 괜찮아

by 까삼스 이삐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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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들보다 발육이 늦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키나 몸무게 등 신체 발육뿐만 아니라 기는 것이나 걷는 것 등 행동 발육이 늦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행동 발육이 늦는 아이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또래보다 잘하는 행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앉거나 걷는 것은 또래보다 늦게 하더라도 기저귀는 또래보다 빨리 떼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모든 행동이나 발육이 또래보다 모두 다 늦는 아이는 없습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어떤 행동이든 또래보다 성장 발육이 늦는 것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피했으면 하는 원인은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유아의 성장과 관련된 필수 검사를 반드시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후 6개월 이전 영유아 필수 검사를 참조하십시오.

 

아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특정 행동이나 발육이 늦는 또 다른 원인은 바로 연습 부족 때문입니다다른 사람이 대신해 주어서 굳이 직접 할 필요가 없어서 연습을 안 했다거나, 다른 것에 더 많은 관심이 있어 연습을 등한시했다는 등 그 이유는 다양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장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특정 행동이 늦는 원인은 또래 아이들보다 연습이나 노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또래 아이보다 늦는 것이 하루 아침에 갑자기 일어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비록 지금 내 아이의 발육이 다른 아이들보다 늦는 것을 처음 발견했다 하더라도 지금 당장 억지로 연습을 시키는 것은 아이에게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무턱대고 연습을 시키기보다는 지금까지 어떻게 했는지 먼저 잘 생각해보고 아이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문제를 파악해야 합니다.

 

가능한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흥미를 느껴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아이가 흥미를 갖고 따라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이는 어른의 거울에서 충분히 언급했으니 여기서는 왜 늦어도 괜찮은 지에 대해서만 언급하겠습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아이의 발육이 또래 보다 늦다고 인지한 시점의 아이는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하는 단계에 불과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살아야 할 날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보다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훨씬 많이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또래보다 조금 늦어 보여도 얼마든지 극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인생의 시작 단계부터 또래 아이보다 늦어지면 계속 늦어질 것이고 그 차이는 무한대로 벌어져 그 간격을 좁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것이 맞다’, ‘틀리다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흥미를 느껴 또래보다 빠르게 시작한 행동도 꾸준히 하지 않는 이상 좀 늦게 시작하더라도 꾸준히 연습한 아이에게 결국엔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지속적으로 잘 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노력에 의한 성과는 노력을 할 때마다 바로 나타나지 않아 노력하는 사람들을 지치게 하기도 하고 실증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는 포기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성과라는 것은 노력을 통해서 어느 정도 축적이 되어야 비로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차이를 발견하기까지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한지는 노력할 때마다 매번 다르며, 성과가 나타나야 비로소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 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더더욱 묵묵히 노력하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노력을 할 때 얼마만큼의 노력을 더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노력하는 과정이 힘든 것입니다. 하지만 노력하는 것이 재미있는 놀이 과정으로 느낀다면 덜 힘들 것이고, 몇 번의 성공한 경험이 있다면 조금은 힘들더라도 성공의 기쁨을 위해 더욱 노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부모의 적절한 관심과 칭찬 그리고 동기부여가 있다면 더욱더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흥미를 못 느끼는데도 불구하고 부모의 필요에 의해서 아이에게 억지로 반복적으로 시키는 행동은 아이에게 나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으며, 그런 기억들로 아이는 더욱 흥미를 못 느끼게 되어 자연스럽게 노력할 생각조차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니, 가급적 억지로 시키는 행동은 안 했으면 합니다.

 

설사 부모의 강요에 의해서 시작한 행동을 아이가 잘 따라 한다 하더라도, 이는 내 아이를 또래아이들과 모든 행동을 동일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즉 또래와 비교해서 전혀 특색이 없는 평범한 아이로 키우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동일하게 하루 24시간만 주어집니다. 그런데 아이가 또래보다 발육이 늦은 행동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가 또래보다 잘하는 것을 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모든 또래 아이들이 이와 같이 한다면 결국은 내 아이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은 모두 각자 개성이 없는 고만고만한 수준의 아이들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능력이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은 언제든지 대체 가능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4차산업 혁명 시대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이 시기에 다른 사람과 동일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는 결코 독립 객체로 살아남기 힘듭니다. 설사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매 순간 동일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더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하는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과연 이런 삶을 우리 아이들이 원할까요? 아니면 아이들이 이렇게 살기를 원하십니까?

 

아이의 인생은 아이가 주인공입니다. 결코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의 인생을 부모가 설계해서는 안 됩니다. 또래보다 특정 행동이 늦는 것은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동일하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또래보다 못하는 행동을 또래에 맞추는 것보다 또래보다 잘하는 행동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혹시나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는 과정에서 슬럼프가 오더라도 아이가 이전에 경험한 성공사례와 적당한 휴식 등으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아이가 살아야 할 세상에서 경쟁력 있는 독립 객체로 살아갈 가능성이 더 큰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에게 억지로 시키는 것보다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것이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도 좋게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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