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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BNPL(Buy Now Pay Later·선구매 후지불)

by 까삼스 이삐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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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핀테크 기업인 스퀘어가 290억 달러( 33조원)에 호주의 'BNPL(Buy Now Pay Later·선구매 후지불)' 기업인 애프터페이(Afterpay)를 인수한다고 합니다.

 

https://zdnet.co.kr/view/?no=20210803081826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결제전문기업 스퀘어가 호주 후불 핀테크 기업을 인수한다.

2(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스퀘어가 290억달러( 33조원)에 호주 핀테크 '애프터페이'를 인수한다.

애프터페이 주식과 스퀘어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애프터페이 1주당 스퀘어 0.375주를 받게 된다. 스퀘어 측은 "2022 1분기 내 모든 주식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zdnet "스퀘어, 호주 핀테크 '애프터페이' 33조원에 인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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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L은 호주,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급 성장세에 있습니다.

 

BNPL은 호주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패션, 뷰티 등 소액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전자제품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작년 말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이 BNPL 서비스를 도입한 후 닷컴 e스토어 내 주문량이 2배 늘어났으며 신규 고객도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에스코어 Internal analysis, 2020)

이런 이유로 2020년 연말 쇼핑 시즌은 BNPL 서비스를 통한 구매량을 포함하여 많은 전자상거래 기록을 세웠습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연말 BNPL 거래는 2019년 휴가 시즌에 비해 109% 증가했으며 2개월 후(2021년 초) BNPL 매출은 2020년 동기간에 비해 215% 늘어났습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어펌(Affirm), 애프터페이(AfterPay), 클라르나(Klarna) 등 기존 BNPL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된 반면 작년부터는 페이팔(PayPal)과 같은 핀테크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소비 증가와 언택트 결제수단 활성화에 힘입어 BNPL 서비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AMSUNG SDS [Industry Insights] 뉴노멀 시대, MZ 세대의 소비 잠재력을 일깨우는 신개념 핀테크 서비스 BNPL(Buy Now Pay Later) 중에서…>

 

글로벌 e커머스 BNPL 매출 전망(출처: Kaleido Inteligence S&P, 2020), https://www.samsungsds.com/kr/insights/bnpl.html

 

뱅크오브아메리카는 BNPL 시장이 2025년까지 15배 성장해 최대 1조 달러( 1152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Business MZ세대 겨냥한 후불결제 ‘BNPL’…네이버카카오·쿠팡 서비스 시동 중에서…>

 

BNPL의 무서운 성장세에 세계 최대 간편 결제 기업인 페이팔부터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대기업들도 잇따라 뛰어들었다. 애플 역시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BNPL 서비스인 애플 페이 레이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미국 전체 소매업체의 85%가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 결제를 받고 있어 애플이 본격적으로 BNPL을 시작할 경우 서비스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로 인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소득이나 신용도가 부족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BNPL 편리함이 막대한 가계 부채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000년대 초 발생했던 신용카드 버블의 재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Mint] 일단 사고 돈은 나중에… ‘BNPL’ 시장, 애플도 가세 중에서…>

 

그럼 BNPL이 무엇일까요?

BNPL은 말 그대로 지금 사고 나중에 대금을 지불하는 서비스입니다. 소비자가 가맹점으로부터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 소비자 대신 결제업체(BNPL업체)가 먼저 대금을 가맹점에 전액 지불합니다. 그리고 소비자는 결제업체에 구매 대금을 분할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107229789b

 

개념적으로는 신용카드 할부 서비스와 똑같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소비자의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며 할부 수수료가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BNPL 서비스는 온라인·모바일 구매에 익숙하지만 경제적 능력에서는 약한 MZ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고 있습니다.

 

BNPL은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18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불안정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는 사람도 BNPL이라면 할부 결제를 별도의 이자나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조선일보 [Mint] 일단 사고 돈은 나중에… ‘BNPL’ 시장, 애플도 가세 중에서…>

 

미국 연령대별 BNPL 사용률(출처: eMarketer, 2021), https://www.samsungsds.com/kr/insights/bnpl.html

 

한편 호주에서 BNPL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신용카드에 할부 결제 기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BNPL이 최근 한국에도 등장했습니다.

 

BNPL은 최근 한국에도 등장했다. 쿠팡과 네이버가 유사한 후불결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쿠팡은 지난해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물건을 먼저 구입하고, 대금은 다음 달 15일에 일괄 지불하는 ‘나중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해 5월부터는 월 30만원이었던 한도를 50만원까지 높였다. 원래 국내 규정상 신용카드업자만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쿠팡은 직접 산 로켓배송 상품에 대해서만 후불결제를 허용하기 때문에 금융 당국 승인 없이 서비스가 가능했다. 

네이버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지난 4월부터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월 20만~30만원 한도의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물건을 먼저 산 뒤 다음 달 5, 15, 25일 중 이용자가 선택한 결제일에 대금을 지불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4분기 모바일 교통카드에 월 15만원 한도의 모바일 후불형 교통카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도 BNPL에 대한 우려에서 자유롭지만은 않은 셈이다. 다만 신용카드 발급이 해외처럼 까다롭지 않고,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잘되어 있어 BNPL이 해외만큼 활성화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은아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후불결제 서비스는 BNPL의 핵심인 분할 납부 기능이 없고, 금액이 소액이라 해외와 같은 인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금융위의 규제 내용에 따라 후불결제 시장의 확장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Mint] 일단 사고 돈은 나중에… ‘BNPL’ 시장, 애플도 가세 중에서…>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10722978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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